근육의 통증유발점: 약화와 경직(Tightness), 구축, 긴장띠, 포착
근육의 통증유발점
근골격계 연부조직, 특히 근육의 통증유발점 이라고 하는 특정 부위가 독특한 통증패턴과 운동범위제한, 근약화, 피로감 및 자율신경학적 고유수용성 감각장애를 일으키는 증후군을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근막동통증후군을 일으키는 근육의 통증유발점 그리고 그에 수반이 되는 근육의 약화, 경직, 구축 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육의 약화, Weakness
ROM 상 50% 이하의 근력이 발생될 때를 말하며 이것은 수축력의 저하를 의미합니다. 반대측 길항근에 단축성 긴장이 있어야만 근이 약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근은 사용하지 않거나(disuse) 혹은 중력, 체중 등에 의해서도 약화될 수 있다. 과부하(overload)에 의해 통증이 유발됩니다.
근육의 경직, Tightness
관절가동역(ROM)상 부분적으로 신장(elongated)되지 못한 것으로 휴식시에도 근육이 짧아져 이완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과신장(overstretching)에 의해 통증이 유발됩니다.
단축(Shortness, Tightness)된 근육에는 지속적인 과부하가 발생되며, 길항근은 지속적인 이완상태를 유지하여 근약화가 동반됩니다. 근약화(Weakness)는 자세 변형의 원인을 제공하고, 근경직(Shortness)은 자세 변형을 초래합니다.
관절의 구축, Contracture
운동범위의 대부분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구축된 상태를 말한다. 단축성 및 이완성 구축이 있습니다.
긴장띠 (Taut band)
타우트(Taut)란 용어는 이완되지 못하고 긴장되어 있는 팽팽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떤 근육에서 다른 섬유는 이완되어 있는데 어느 섬유만 긴장이 되어 띠 같은 느낌으로 촉진됩니다. 즉 활동 전위 없이 일어난 수축으로 국소적 대사가 유발되어 근섬유에 긴장과 경직을 일으킵니다.
포착, Entrapment
좁은 의미
포착(entrapment)의 사전적 의미는 ‘올가미’를 뜻하는데 좁은 의미로는, 각 근육에 의해 신경, 혈관, 림프 등이 국소적으로 눌려 순환이 방해를 받거나 혹은 특정 부위에 저림이나 기능저하가 유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치료의 의욕저하, 치료의 불신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또한 환자를 둘러싼 좋지 않은 주위 환경과 환자의 소극적인 마음가짐과 치료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또한 폐색의 의미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만성적인 근긴장은 에너지의 고갈에 의해 차가워지는데, 근육이 정상적인 온도보다 저하되면 근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곳으로부터 열을 가져와야 합니다. 만약 근육 옆으로 동맥, 정맥, 신경 중 어느 하나가 주행한다면 근 조직은 손상된 열을 보충하기 위해 주변의 구조물에서 열을 빼앗게 됩니다. 열을 빼앗긴 구조물은 수축되어 기능이 저하되는데, 즉, 그 구조물은 넓은 의미로 보아 근육에 의해 포착된 것입니다.
연관통, Referred Pain
Trigger Point에 의해 근 자체에서 발생되는 통증이나 다른 부위에서 발생되는 통증 및 통증방사부위 내의 자율신경학적, 고유수용성 감각장애 증상을 의미합니다. 발생학적으로 중배엽(mesoderm)에서 발생한 근육은 신경외배엽(Neuroectoderm)상 조직의 방사통 (radiating pain)과는 달리 피부 분절(dermatome), 근육 분절(myotome), 골분절(sclerotome)과는 일치하지 않는 통증양상이 나타납니다.
임상에서 통증유발점의 활용
통증 지도
각 근육의 통증유발점은 각기 독특한 통증 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통증유발점을 누르거나 침이나 바늘로 관통할 때에 통증이 재현됩니다. 통증유발점에 의한 통증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근 자체에서 나타나는 통증
- 원거리에서 나타나는 통증
- 2단계 전이된 통증, Satellite Trigger Point, Secondary Trigger Point
- 3단계 이상 전이된 통증
근육의 기능상 또는 체형상 긴장된 힘의 전이에 의해 나타나는 통증으로 만성적인 전신질환을 유발합니다.
근육의 통증유발점의 자극
통증유발점을 자극하면 통증이 재현되는데 감소되거나 혹은 증가될 수가 있습니다. 휴식시에도 통증이 있을 때 통증유발점(TP)을 압박하면 연관통이 유발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자극을 해도 통증이 증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승모근 상부의 통증유발점을 꼬집듯이 집어서 들어올리면 측두근 부위에 통증이 재현됩니다. 다리 외측으로 당기는 좌골신경통 증상이 나타날 때 소둔근의 전부 통증유발점을 압박한 후, 고관절과 슬관절을 굴곡·신전시키면 당기는 증상이 줄어듭니다. 임상적으로는 통증유발점과 압통점이 유사해서 자칫 치료적인 접근에 혼선이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와 관련해서 둘의 특징을 잘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긴장띠, Taut Band
통증유발점 인접 섬유의 촉진시 밧줄과 같은 단단한 띠가 느껴지는데 이를 긴장띠(Taut Band)라 합니다.
점프 사인, Jump Sign
통증유발점을 촉진 할 때 환자는 통증으로 몸을 움츠리거나 깜짝 놀라는 회피반응을 나타내는데 이를 점프 사인(Jump sign)이라 합니다.
통증 강도
통증의 강도는 TP가 유발된 근육의 크기에 비례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여러 개 근육의 통증이 한 부위에 겹칠 때 강해집니다.
관절과 근육
관절의 통증은 그 관절을 경유하거나 그 관절에 부착되는 근육의 통증유발점에 의해 유발되므로 관절과 기능학적으로 연관된 근육을 검사한 후에 치료합니다.
연관 통증유발점의 임상적 의미
통증유발점을 이용해 치료할 때 지금의 통증이 2차 및 위성(Satellite) 통증유발점이 아닐까 의심합니다. 임상에서는 단순하게 A근육의 통증유발점에 의해 B부위에 통증이 유발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보다는, Z라는 근육의 통증유발점에 의해 A근육에 위성, 2차 통증유발점가 발생되어 B부위에 통증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더 빈번하다.
이러한 경우 환자는 A부위의 통증보다는 B부위의 통증을 먼저 호소하게 되는데, 아시혈 개념의 치료는 통증유발점의 치료가 아닙니다.
통증유발점와 근 운동
통증유발점가 있는 근육은 저항에 대항한 수축이나 스트레칭시 통증이 증가하며, 수축력 약화가 동반됩니다.
통증유발점의 자율반응
통증방사 부위 내에 통증뿐만 아니라 감각이상(dysesthesia) 및 고유수용성 감각장애와 자율신경학적 현상도 나타납니다.
❐ 자율신경학적 반응
국소혈관 수축(localized vasocontraction), 피부 창백, 눈물. 타액의 분비 과다 및 모발이 곤두서고 닭살이 돋은 듯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 고유수용성 감각장애
균형장애, 어지러움증, 이명 (tinitus), 청력감퇴(deafness), 이통(oralgia)
예후의 판단
ROM의 감소와 함께 통증의 감소는 Fibrosis(섬유증식)를 의미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연관통이 계속 증가하면 통증이 감소되기 어렵습니다. 이 때에는 견갑대나 골반대 등의 구조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 ROM이 감소하며 통증이 증가하면 Trigger point 치료시 예후가 좋습니다.
통증유발점 촉진방법
❐ 꼬집기 촉진, Pincer Palpation
근위부와 원위부 사이에 공간이 있어 꼬집듯이 근육을 집어 촉진합니다.
예) 흉쇄유돌근, 승모근(상부섬유) 등
❐ 평 촉진, Flat Palpation
근육이 넓은 부위에 걸쳐 뼈와 접촉되어 있을 때 이용합니다.
예) 극하근, 승모근(하부섬유) 등
[Mov] Myofascial Pain Syndrome and Trigger Points Trea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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