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 점액낭염은 엉덩관절 바깥쪽 통증의 원인?
엉덩관절의 통증
오늘은 엉덩관절 통증의 원인이 되는 대전자 점액낭염(대전자 통증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엉덩관절은 보기보다 넓은 자유도와 활동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걷거나 뛰거나 할 때 힘과 안정성을 줍니다. 엉덩이 관절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크고 강한 관절 중 하나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엉덩관절 통증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점액낭염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점액낭은 우리 신체의 관절 주위에서 근육, 힘줄, 피부와 같은 뼈와 연조직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해주는 요소입니다. 오늘은 엉덩관절 아래에 위치한 대전자 점액낭염에 대해서 잠시 살펴볼까 합니다.
엉덩관절 점액낭
엉덩관절 주위에는 여러 점액낭이 있습니다. 대략 14~21개 정도가 관절 주변으로 근육-힘줄-피부 에 주어지는 마찰이나 압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이중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점액낭을 꼽자면 크게 3가지 입니다.
• 대전자 점액낭, Greater Trochanteric Bursa(Group)
• 장요근 점액낭, Iliopsoas Bursa
• 좌골 점액낭, Ischial Bursa
좀 더 세부적인 점액낭으로 보려면 위 그림과 같이 부착되는 부위와 근육군의 이름에 맞게 끔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이렇게 보면 근육, 건, 혹은 인대들과의 배치 파악은 다소 어렵습니다.
오늘 확인해 보려는 부위는 바로 엉덩관절 주변의 대표적인 점액낭 중 대전자 점액낭, Greater Trochanteric Bursa(Group)입니다.
대전자 점액낭, Greater Trochanteric Bursa(Group)을 좀더 세부적으로 표현하면 위 그림과 같습니다.
Greater Trochanteric Bursa(Group)
• Subgluteus Medius Bursa
• Subgluteus Minimus Bursa
• Trochateric Bursa
대전자 점액낭염 이란?
외측 고관절 통증 또는 전자 활액낭염으로도 알려진 대전자부 통증 증후군(GTPS)은 엉덩이와 허벅지의 바깥쪽에 영향을 미치는 흔하고 고통스러운 질환입니다. 이는 엉덩이 뼈(대전자) 바깥쪽에 있는 조직이 자극을 받을 때 발생합니다.
엉덩이 바깥쪽에 부착되는 연조직에는 힘줄과 점액낭이 포함됩니다. 이 점액낭이 과부하되면 대전자 통증 증후군(Greater trochanteric pain syndrome, GTPS)으로 인한 엉덩관절통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는 여성과 40~60세 사이에서 더 흔하지만 모든 연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전자 점액낭염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대전자 주위의 점액낭 집합체 때문입니다. 대전자 주위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점액낭 네 개 중 세 개는 일정합니다. 결국 이러한 점액낭에 생긴 염증이나 자극에 의해 대전자 점액낭염의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대전자 점액낭염의 원인
엉덩이로 넘어지거나, 자세가 좋지 않거나, 이전에 엉덩이 부상이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대전자 점액낭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경우 고관절의 지속적인 마찰과 빠른 움직임도 이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성과 중년 또는 노년층에서는 이 질환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대전자 점액낭염의 또 다른 원인은 단단한 장경인대(IT band)인데, 이는 다리 바깥쪽에 있는 두꺼운 조직 밴드입니다. 이 장경인대는 엉덩이에서 시작하여 무릎까지 이어집니다.
장경인대가 단단하면 대전자 점액낭에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여성 운동선수, 특히 육상선수의 경우 이 장경인대가 타이트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이 그룹이 대전자 점액낭염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러 임상가들은 큰돌기에 붙는 근육을 동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서 유발된 반복적인 미세손상과 대전자 점액낭의 발생이 연관되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정 근육들을 능동적으로 계속 사용하면 국소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하여 해당 부위의 힘줄과 근육, 섬유 조직에 잠행적 퇴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전자 점액낭염의 원인으로는 국소성 외상으로 이한 염증반응입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원인은 점액낭 위로 지나가는 힘줄에 비정상적인 압력이나 비틀림을 주게 될 가능성이 있는 고관절의 정상적인 생체역학적 기능의 변화를 초래하는 모든 요인들입니다.
대전자 점액낭염 증상
대전자 점액낭염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엉덩관절 가쪽의 큰돌기 위를 덮고 있는 국소 부위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만성 혹은 아급성 증상을 호소합니다. (날카롭고 강렬한 통증이라고 느낌)일부 환자에게서는 초기 증상으로 허리부위나 무릎 근처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수 일 후에 통증이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이 명확해지며 종종 통증이 넓적다리 가쪽에서 엉덩정강근막띠(iliotibial tract) 부착부위 위쪽의 무릎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을 호소합니다.
자주 겪는 증상으로는 피부결절종의 분포와 상관없이 넓적다리 몸쪽에서 느껴지는 무감각과 감각이상등이 있습니다. 대전자 점액낭염의 발생은 30~5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과 남성의 발생 비율은 4:1 정도입니다. 환측을 아래로 해서 눕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 엉덩이/허벅지/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있습니다.
• 옆으로 누우거나 직접적인 압력을 가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 걷기, 서기,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 누르면 압통이 있음
•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 영향을 받은 다리로 서 있을 때 통증(때때로 엉덩이에 매달려 있다고 함)
• 계단 오를 때 통증 차나 침대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내릴 때 통증
대전자 점액낭염 치료방법
대전자 점액낭염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고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초기의 치료 프로토콜은 NSAID적용(아스피린과 같은 약물치료)과 엉덩관절 주변 근육의 스트레칭 및 근력강화에 초점을 둔 물리치료로 구성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통증과 기능적 제한이 지속될 경우에는, 치료자가 마취제와 corticosteroid 화합물을 국소적으로 사용하여 해결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기도 합니다. 사례로 Schapira와 동료들의 연구에서 국소적인 마취제(corticosteroid)를 사용한 치료법은 전체 59명의 환자들의 증상을 모두 해소시킨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주사기법
주사가 적용되는 경우, 신체적 검진 과정에서 촉진을 통해 가장 통증이 심한 부위를 찾아냅니다. 바늘을 큰돌기를 향해 직접적으로 뼈와 접촉하는 것이 느껴질 때까지 찌릅니다. 그 후 바늘을 5~10mm가량 빼내어 점액낭 내에 위치하게 하고 Betamethasone / methylprednisolone과 Lidocaine을 혼합한 용액의 절반 가량을 점액낭에 직접적으로 주사하고 나머지는 주변 조직에 주사합니다.
맺음말
오늘은 엉덩이 바깥 부분에 영향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는 대전자 점액낭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통증은 날카롭고 강렬하게 시작될 수 있지만 둔한 통증으로 오랜 기간 자리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대전자 점액낭염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노인과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치료가 매우 용이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대전자 점액낭염은 대전자 통증 증후군(GTPS)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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