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통증증후군 : 통증유발점과 통증 그리고 자세
근육과 통증유발점
근막통증증후군(MPS, Myofascial Pain Syndrome)는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을 이용하여 통증 및 잘못된 체형을 치료하는 학문으로 그 본 바탕은 근육에 있다. 근육을 이해하면 통증유발점(TP)의 활용도는 더욱 커진다. 그러나 치료 포인트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의 임상적 활용도는 떨어질 것이다.
근육을 이해한다는 것은 해부학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 근육의 부착점(Fix)은 조물주가 결코 무의미하게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육의 부착(Fix)점은 분명히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부학 책을 보면 붉게 채색된 근육은 분명히 직선이나 사선의 주행 방향과 해부학적 부착점을 갖고 있으며 주위에 신경, 동맥, 정맥, 뼈, 림프 등의 구조물과 함께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해부학적 이해가 없으면 통증유발점은 단지 하나의 해부학적인 위치이지 치료의 위치라고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근육의 기능을 그저 머리로만 암기 할 뿐 그 움직임을 눈으로 그려보지 못하면 완전히 이해할 수가 없으며 또한 근육 기능의 이해 부족은 치료에 많은 제한을 준다. 통증유발점에 의한 통증은 피부신경분절(dermatome), 뼈분절(sclerotome) 등을 따르지 않는데, 근육의 기능을 이해하면 통증의 발생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통증유발점과 통증
통증이란 주관적이어서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는 어렵다. 개인이 느끼기에 불쾌하고 불편한 것은 모두 통증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말은 특히 형용사가 발달되어 통증의 표현이 매우 다양하며 정교하다. 쑤신다. 저린다, 시리다, 남의 살 같다, 열난다, 뻐근하다, 뻣뻣하다, 땅긴다. 아리다, 조인다, 화닥거린다, 우리하다, 붓는다. 뼈가 받힌다 등 많은 표현이 있다.
각 근육의 통증유발점에 따라 통증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사실적이어서 환자를 이해시키기에 용이하여, 환자와 의료인과의 눈 높이를 맞추기에 매우 적합하다.
그러나 우리는 통증유발점을 공부할 때 통증의 형태와 치료 위치에만 초점을 맞추려 한다. 이러한 사고는 근막통증증후군(MPS) 활용의 폭을 더욱 좁게 만들고 있으며 또한 근막통증증후군(MPS) 발전의 저해 요인이라 생각된다.
손의 부종은 근과 혈관의 폐색(Entrapment) 관계를, 손의 저림은 근과 신경과의 폐색 관계를, 소화기와 연관된 복부나 가슴의 통증은 내장체성·체성내장 반사를, 비뇨생식기와 연관된 질환은 하부 복직근과 치골 결합 주위의 근육과 기능학적·통증학적으로 연관된 통증유발점을 이용해 치료해야 되는데, 우리는 단지 A란 근육의 통증유발점은 B부위의 통증의 원인이라는 단순한 논리에 눈이 고정되어 있다.
이렇게 A=B란 등식에 맞추어진 환자를 만난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경우이다. 그래서 위성 통증유발점(TP), 2차 통증유발점(TP) 이라고 하는 연관 통증유발점(TP)을 이해해야 되는데, 이것을 이해하려면 먼저 근육의 기능을 이해해야 한다. 근육과 신경, 동맥, 정맥, 림프는 따로 분리된 조직이 아니라 서로 협동 작용을 함으로써 우리 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근육과 자세
근막통증증후군(MPS)는 Myofascial Pain Syndrome & Dysfunction의 약자이다. 근막을 이용해 syndrome(증후군)과 dysfunction(기능이상)을 치료하는 학문이다. 일반적인 검사나 X-ray 상에 특별한 소견이 없는데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환자의 통증 치료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근막기능이상(myofascial dysfunction)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만성적인 환자란 통증이 기능이상을 만들고 이기능이상이 통증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악순환의 사슬에 놓여 있는 경우이다. 근육의 기능이상은 관절가동범위(ROM)상의 문제일 것이다. 관절가동범위(ROM)상의 문제는 근육의 단축이나 신장 혹은 긴장의 증가로 경련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체형에서 벗어나게 한다.
각 근육의 증상에 따라 환자가 독특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픈 사람이라고 하여도 모두 같은 자세로 병원을 방문하지는 않는다. 어떤 환자는 통증이 해소되었는데도 계속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이런 경우는 통증이 재발될 요소가 상존해 있어 쉽게 재발될 수 있는 경우이다.
근막통증증후군(MPS)는 통증유발점(TP)을 이용한 통증 치료라기보다는 근의 기능이상에 의해 만성화된 체형과 자세를 바로잡는 치료이다. 통증유발점(TP)에 의한 통증이 만성화되면 결국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체형이 변화된다.
근육은 움직인다. 정상 근육은 항상성이 있어 일정한 길이를 유지하지만 손상된 근육은 짧아지거나 늘어난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구축된다. 이러한 단축성·이완성 구축은 바로 체형을 변화시켜, 근막통증증후군(MPS) 즉 통증유발점(TP)을 이용한 치료는 사람의 자세를 올바르게 변화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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