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최고의 축구감독 2편 : 아리고 사키
UEFA 최고의 축구감독 2편
오늘은 UEFA 최고의 축구감독 2편 아리고 사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는 압박축구의 창시자이자 밀란 제너레이션의 지휘자 입니다. 지금은 당연시 되는 지역방어와 압박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해 리누스 미헬스의 토탈 풋볼을 더 완벽하게 완성시켜 사키 감독 부임전까지 2부리그 강등되기도 했던 약팀 밀란을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든 감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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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르네상스의 지배자
사키감독의 축구감독의 시작은 낮에는 구두닦이를 하고 밤에는 전술공부를 하면서 26세에 고향의 아마추어팀 감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과의 마찰로 그리 오래 있진 못하고 벨라리아,체세나,리미나 칼초,피오렌티나 유스팀을 거쳐 3부리그였던 파르마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는데 파르마에서 그는 아깝게 세리에B 승격은 하지 못하지만 컵대회에서 AC밀란을 1:0으로 이기면서 주목을 받게되고 그 경기를 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밀란 구단주가 사키 감독을 밀란의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위대한 밀란제너레이션의 전설이 시작됩니다.
부임 초기 구두닦이에 아마추어 감독이었던 그를 언론은 비웃었지만 사키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안첼로티, 굴리트, 반 바스텐 등을 영입하면서 부임 첫해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을 비웃은 언론들을 침묵하게 만듭니다.
1988/89시즌에는 레이카르트를 영입하면서 밀란 제너레이션의 선봉장이었던 오렌지 삼총사를 결성하고 오렌지 삼총사와 바레시 코스타쿠르타 말디니와 함께 많은 우승을 차지합니다. 사키 감독의 압박축구는 기본 포메이션으로 4-4-2 포지션을 이용하며, 토탈 풋볼의 발전형으로 공을 탈취하기 위한 압박을 가져가면서 속도와 피지컬을 중시합니다.
사키 감독부임 당시 AC밀란의 스쿼드입니다.
사키 감독의 압박축구는 수비시에 더 빛을 발합니다, 그의 수비철학은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듯 질서 정연한 간격유지를 통한 공간의 점유입니다. 리누스 미헬스 감독의 토탈풋볼의 치명적인 결점인 수비 조직력의 붕괴를 사키감독은 간격유지를 통한 지역방어와 공간의 점유 그리고 압박을 통해 최소화 시킵니다.
특히 굴리트는 전방에서뿐만 아니라 2선, 3선, 4선인 수비라인까지 상대 공격수를 압박합니다. 사키 감독은 이 압박축구로 AC밀란에서 한번의 리그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아 1994년 이탈리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사키 감독의 수비시 압박축구를 하는 AC밀란의 영상을 보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Mov] Arrigo Sacchi ACMilan defe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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