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최고의 축구감독 3편 : 엘레니오 에레라
UEFA 최고의 축구감독 3편 : 엘레니오 에레라
오늘은 UEFA 최고의 축구감독 3번째 이야기 엘레이오 에레라 감독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이전글] UEFA 최고의 축구감독 2편 : 아리고 사키
스페인 시절 에레라 감독
엘레니오 에레라 감독은 프랑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할 당시 그렇다할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1948년 스페인 비야돌리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팀을 1점차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시키면서 두각을 드러냈고 다음해 194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엘레니오 에레라
아틀레티코 시절 에레라 감독은 49-50, 50-51 시즌 프리메라리가 2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하지만 52-53시즌 선수영입 관련해서 이사진과 마찰을 빚으면서 말라가로 향했지만 말라가에서도 오래있지않고 데포르티보로 팀을 옮겨 잔여시즌을 치룬 후 세비야로 옮겨 3년동안 세비야 생활을 합니다. 1957년 잠시 포르투갈팀으로 갔다가 1958년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와 당시 저승사자군단에 밀렸던 바르셀로나 감독에 부임합니다.
바르셀로나 감독당시 에레라 감독은 저승사자군단을 앞세운 레알마드리드보다 승점 10점을 더 얻어 레알의 독주를 저지하고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도 선수단과의 마찰을 빚고 결정적으로 1960년 유로피언컵에서 레알마드리드의 푸스카스한테 4골을 헌납하면서 4강에서 탈락하면서 바르샤 감독직에서 해임됩니다.
인테르의 신, 카테나치오의 창시자
인테르 시절 이 감독은 축구 역사상 또 하나의 위대한 전술을 만들어냅니다. 지금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빗장수비 즉 카테나치오를 인테르에서 완성시킵니다. 1960년 8월 부터 1968년 까지 인테르에서 감독생활을 하면서 당시 전세계에서 유행하던 4-2-4 공격전술을 틀어막는 비책인 카테나치오를 완성시키면서 3번의 스쿠데토와 2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비대칭 형식으로 포메이션을 운영했으며 양측면의 윙백은 중미 2명보다 더 앞선에 포진하며 치고나가 공격을 강행하며 2명의 윙백이 빠진 공백을 2명의 중미가 보완했으며 최후방엔 리베로를 두어 상대역습으로부터 최후방에서 키퍼를 보호하는 역할을 주었습니다. 오른쪽 윙어는 공격시에는 높은 위치에서 공격에 가담하고 수비시에는 상대 윙어를 수비하러 수비진영까지 복귀하는 역할을 주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수비전술을 바탕으로 인테르 나아가 이탈리아식 카테나치오를 완성시켜 60년대 중후반 유럽 축구를 지배하며 축구 역사에 또하나의 패러다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흑역사
인테르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했던 에레라 감독은 1968년 로마로 당시 세계 최고의 급료를 받으며 이적하지만 1969년 줄리아노 타촐라 사망사건에 연루되고 1970년 성적저하로 해임됩니다.
1968-69시즌중 타촐라는 심장부근에 통증을 느끼며 호소했지만 에레라 감독은 2주 뒤 칼리아리와의 경기에 출전을 강행시킬것을 명령했으며 경기 전날 37.4도의 미열을 앓고 있던 타촐라에게 해열제를 먹이고 휴식을 취하길 의료진이 권고하지만 에레라 감독은 대체할 선수가 없다며 타촐라의 출전을 강행합니다.
그리고 칼리알리와의 경기가 끝난 후 갑자기 심장발작을 일으킨 타촐라는 응급실로 후송되지만 안타깝게도 후송 후 18분뒤에 사망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많은 비난을 받은 에레라 감독이지만 그가 축구사에 업적을 남겼기에 여러 유명인들이 그를 변호하면서 유야무야 넘어가지만 많은 사람들은 에레라 감독의 선수 운용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1970년 성적 저하를 이유로 해임됩니다.
평가
비록 선수단과의 마찰을 빚는 일이 다반사였고 선수를 다루는데 험했으며 상대팀을 도발하는데에는 도가 텄지만 그가 이탈리아, 세계 축구 역사에 카테나치오라는 위대한 전술을 남겨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꾼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엘레니오 에레라 감독의 카테나치오의 완성을 보여주었던 인테르 시절의 영상을 보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Mov] Helenio Herrera & Inter – 1964 –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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