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유발점과 압통점은 서로 다른가요?


통증유발점, Trigger Point

트리거(trigger) 란 방아쇠란 뜻인데, 총의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은 일정 거리에 있는 과녁에 박히게 됩니다. 이때 총알이 관통된 과녁은 환자의 통증부위가 되며 총알을 날아가게 한 트리거(Trigger, 방아쇠)는 통증을 일으킨 원인이 됩니다. 즉, 통증유발점 (trigger point)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제공점이 됩니다.

 

통증유발점 : 통증 원인과 통증 부위

근 내막이나 근복에 주로 위치하는 긴장띠(taut band)중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에 해당되는데, 압박하면 민감한 압통을 나타내고 환자가 호소하는 연관통(Referred pain)이 재현되며 국소적 연축반응(Local twitch response)이 나타납니다. 통증유발점은 인대, 건, 관절낭, 피부, 골막 등에서도 발생됩니다.

압통점, Tender Point

근육(muscle), 근막(fascia), 지방(fat), 골막(periosteal) 등에 많이 발생하는 압통점을 말하며 통증유발점과 같은 연관통(referred pain)이 나타나지 않는 국소통(Generalizedpain)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주관적인 경향이 강해 신경성 인자(psychologic factor)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근막동통증후군(MPS) 환자는 통증유발점과 압통점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유발점

통증유발점과 압통점의 비교

Feature Trigger Point Tender Point
Condition Myofacial pain fibrositis/fibromyalgia
Tenderness & Pain site Local tenderness, Variable
but pain tone always distant
Tenderness and pain all same site
Local twitch after stroke fiber twitch response None
Aggravating factors Mechanical injury such as
strain overuse direct injury
Dampness, cold, fatigue overuse
Local pathology None evident Local ischemia
Neurogenic factor
fiber atrophy glycogen fat deposition
Electrodiagnosic Dx Measurable during twitch response None reported

 

섬유근육통, Fibromyalgia

섬유근육통은 전반적인 근골격계의 통증과 압통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질환으로 임상적 특징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되며 근골격의 전신적인 통증과 압통, 전신피로감이 주로 나타나고 수면장애, 우울증 등의 정서장애도 동반됩니다.

섬유근육통의 진단

3개월 이상 지속적인 통증(wide spread pain)이 있고, 한쪽 측면에서 9개씩. 양쪽으로 18개 부위 중 11개 부위 이상에서 통증이 재현됩니다. 압박의 정도는 4kg 정도로 실시합니다.

9개 지점
전면 ① C5~C7의 intertransverse process
② 2nd rib이 흉곽과 만나는 지점
③ 상완의 lateral epicondyle
④ Knee의 Medial 지점
후면 ⑤ Suboccipital
⑥ Trapezius
⑦Supraspinatus
⑧ Gluteus minimus
⑨ Gluteus medius

통증유발점과 아시혈

근육을 이용한 치료가 임상에서 폭넓게 활용되지 못하는 여러 원인 중의 하나가 통증유발점과 아시혈이 동일한 부위라는 인식에서 오는 듯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등식은 잘못된 것입니다. 통증 유발점이 아시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침술에서 이야기하는 아시혈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한의학적 단어로서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증가하는 지점(압통점, tender point)입니다. 아픈 부위 즉, 압통점을 통증 유발점으로 오해한 것은 통증 유발점과 압통점을 구분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통증유발점이 유발된 근육과 통증부위가 일치하는 근육은 삼각근 · 대둔근 · 비복근. 가자미근의 일부 통증유발점 등 몇 개에 불과합니다. 대다수의 통증유발점은 처음에는 자각통으로 통증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통증부위 근육의 민감도가 높아져 압통점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분이 A부위의 통증을 호소할 때 A주변의 근육을 촉진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지점을A부위에 통증을 유발시키는 통증 유발점으로 생각하고 치료하는 예가 많습니다. 그러나 A부위에 통증을 일으킨 통증 유발점은 A부위와 다른 B부위의 근육에 위치하며 A부위 근육의 촉진시 나온 통증은 압통점이 됩니다.

즉, A부위의 압통점(아시혈)은 A부위의 통증을 호전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치료에서 이와 같이 압통점을 통증유발점으로 잘못 판단하며, 또 이러한 치료의 접근은 근막동통증후군(MPS)을 활용한 치료 및 공부의 심각한 제한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통증유발점의 유형

1차 통증유발점, Primary Trigger Point

다른 근육의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발생한 통증 유발점 입니다.

통증의 유무에 따른 분류

  Active(활동성) Trigger Point Latent(잠재성) Trigger Point
통증 통증을 발생시킨다. 통증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촉진시만 통증이 발생된다.
중상 referred pain과 자율신경학적, 고유수용성 감각장애 발생 영향받는 근육에 tenderness, 관절의 경직, 근위축 초래
연령층 젊은층(남 < 여) 노인층
통증유발점 : 활동성 vs 잠재성

위성 통증유발점, Satellite Trigger Point

통증의 전이에 의해 발생한 통증 유발점 입니다.

A라는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발생되면 B라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되는데, 이때 A근육의 통증 유발점이 치료되지 않으면 B부위에 위치한 근육에 긴장이 증가해 B부위의 근육에 의해 통증 유발점이 새로 유발되어 다시 C라는 부위에 통증을 일으킵니다. 이때 B부위의 통증 유발점을 A근육의 위성 통증 유발점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소둔근의 통증 유발점은 하지 외측면에 위치한 외측광근과 비골근에 통증을 방사합니다. 만성적인 소둔근 통증 유발점에 의해 비골근 긴장이 증가되면 비골근에 다시 통증 유발점이 유발되어 발목 외측과 주위에 통증을 방사합니다. 이 때 비골근의 통증 유발점을 소둔근의 위성 통증 유발점 이라고 합다.

 

통증유발점 : 위성

이차 통증유발점, Secondary Trigger Point

근기능상 길항 및 협력관계에 의해 발생한 통증 유발점을 의미 합니다. 어떤 근육의 통증 유발점에 의해 발생한 경직이나 긴장은 그 근육과 주동근이나 길항근 관계에 놓여 있는 근육에 긴장을 주어 통증 유발점이 새로 생기게 됩니다.


위성 통증 유발점과 이차 통증 유발점은 임상에서 환자의 치료시 아주 중요한 개념으로,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분들은 대개 2~3번 전이된 통증 유발점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연관된 위성 및 2차 통증 유발점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관련글] 근육의 통증 유발점 : 트리거 포인트

 

[Mov] trigger point explained with animation

 

 

 

 

You may also like...

2 Responses

  1. 2023-07-21

    […] 슬관절을 굴곡·신전시키면 당기는 증상이 줄어듭니다. 임상적으로는 통증유발점과 압통점이 유사해서 자칫 치료적인 접근에 혼선이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와 […]

  2. 2023-10-26

    […] [관련글] 통증유발점과 압통점은 서로 다른가요?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